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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교통의 혁신, 트램(Tram)의 과거와 현재

by 지역사람 2025. 1. 15.

트램은 도시 교통의 역사를 새롭게 쓴 혁신적인 대중교통 수단입니다. 19세기 중반부터 시작된 트램의 여정은 오늘날까지 이어져 전 세계 많은 도시에서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트램의 역사적 발전과 현대적 의의를 살펴보며, 우리나라의 트램 도입 현황에 대해 알아봅니다.

트램을 표현한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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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램의 정의와 특징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트램은 도로에 설치된 두 줄의 레일을 따라 움직이는 궤도 차량으로, 사람이나 화물을 운송하는 궤도 시설을 말합니다. 현대적 트램은 노선의 전용 궤도화와 고성능 저상 차량의 도입으로 수송력, 신속성, 정시성, 쾌적성 등의 서비스 평가 요소가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트램은 대량 수송 기관과 버스의 중간 수송력을 가진 새로운 중량 수송 시스템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트램의 장점은 다양합니다. 우선, 도로 위에서 운행되는 버스의 속성과 독립된 레일을 이용하는 도시철도의 성격이 혼합되어 있어, 지역별 도시·교통 여건에 맞춰 다양한 기능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별도의 구조물이 필요 없어 경전철 등에 비해 사업비가 저렴하고, 승객 수요에 맞춰 운행 차량 대수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노면전차의 바닥은 노면과 높이 차가 거의 없어 저상버스처럼 교통약자의 승하차가 용이한 점도 큰 장점입니다.

 

 

그러나 트램에도 단점이 있습니다. 도시철도나 경전철에 비해서는 건설·운영비가 저렴하지만, 버스와 비교하면 여전히 고가의 교통수단입니다. 또한, 버스에 비해 노선의 자유로운 설정이나 변경에 제약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트램의 역사는 19세기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초기 트램은 말이 전차를 끄는 형태였습니다. 이후 증기기관이 도입되었고, 1800년대 말에는 전기를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형태로 발전했습니다. 트램은 산업혁명 이후 도시가 팽창하고 인구가 늘면서 보다 효율적인 운송수단이 필요해짐에 따라 세계 곳곳의 주요 도시에 도입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트램의 역사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1899년 서울 서대문과 청량리 간에 전기 트램이 도입되었을 때, 고종과 사람들은 이를 '쇠당나귀'라 부르며 신기해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후 트램은 사라졌고, 120년이 지난 지금 다시 도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여러 도시에서 트램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를 비롯해 부산과 대전에서는 대중교통 형태가 강한 '도심형 트램'이 도입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전주시의 계획입니다. 전주시는 세계적 문화관광도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주한옥마을 일원에 국내 최초로 '관광 트램'을 도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램 도입 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도 있습니다. 트램은 도로면을 운행하므로 이에 따른 대책이 필요합니다. 매립궤도 시공, 전철기 설계, 겨울철 분기기 동결방지 장치, 노면의 제설대책 등이 필요합니다. 또한, 다양한 노면 교통수단과의 공존을 위해 트램 우선 신호, 역 위치 선정, 티켓 발매 시스템 구성, 역까지의 접근성 확보 등의 대책을 유기적으로 수립해야 합니다.

 

트램 운영 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몇 가지 개선 사항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첫째, 기다림 시간을 줄이는 것입니다. 예상치 못한 교통사고나 도로 혼잡, 승용차의 방해 등으로 인한 기다림 시간 증가는 승객들의 불만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둘째, 트램 차량의 청결도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특히 비 오는 날 내부에 물이 묻는 문제나 승객들이 쓰레기를 버리는 문제 등에 대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트램은 현재 전 세계 50~60여 개 나라에서 운행되고 있으며, 과거의 트램을 미래형태로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이는 트램이 가진 장점과 가치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특히 환경 문제가 대두되는 현대 사회에서 친환경 대중교통 수단인 트램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트램 도입을 위해서는 법제도적 정비가 시급합니다. 현재 트램에 대한 법·제도적 규정은 교통수단으로서의 정의만 명시되어 있을 뿐, 건설 및 운영에 관한 제도적 장치가 미비한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수단의 건설 자체가 어려울 뿐 아니라 건설되더라도 운영자나 이용자가 상당한 혼란을 겪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트램 도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외국의 사례를 참고하여 도시 특성을 고려한 전체적인 시각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트램이 가지고 있는 특성에 맞게 "어떠한 목적으로 활용될 것인가와 어떤 기능을 수행할 것인가"에 대한 운영 관점의 고민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트램은 어떤 교통수단보다도 인간, 사람과 가장 친화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트램이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많은 도시에서 사랑받는 이유일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도시들도 트램을 통해 더욱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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